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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플리케이션/♬ 오페라

Opera 10.00 Snapshot font.ini

요 몇일 오페라 글꼴 설정때문에 삽질을 하고 있는데, 지금 결론은 아직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윈도우 버전에는 없지만 리눅스 버전에는 원래부터 있던건지 아니면 10 버전부터 생긴건지 font.ini라는 전역설정 파일이 있다.

파일의 구조를 들여다보면 fonts.conf처럼 선호하는 글꼴을 매치시킬 수가 있도록 되어있다.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이전까지만 해도 리눅스에서 오페라를 쓰려면 멍청하게 보이는 글꼴 때문에 노가다를 좀 해줘야 했었는데 전역설정파일이라니...

하지만 몇일 동안 저 파일을 붙잡고 개삽질을 해 봤지만 변화가 없다.


리눅스에서 오페라 브라우저의 글꼴 문제 때문에 검색을 좀 해보면 대부분

[User Prefs]

...

Enable Xft=0
Enable Core X Fonts=0


를 추가해 주라고 한다.

이게 이전버전에서는 먹혔는지는 몰라도 10버전부터는 안된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Xft도 사용안하고 Core X fonts도 사용안하면 쓸 글꼴이 없는데 오페라가 실행된다는게 말이 안되는거다. 둘 중에 하나는 꼭 써야한다.

기본적으로 font.ini에 한글 글꼴은 백묵폰트가 연결되어 있다. 또 백묵이 없을 경우는 은글꼴이 표시되도록 되어있다. 그리고 현재 적용되지 않고 있다.

family:baekmuk gulim|undotum=korean sans-serif excellent try-first

이런식으로 설정이 되어 있는데 설명을 조금 덧붙이자면 sans-serif 글꼴 묶음에 한글은 백묵굴림을 사용하고 백묵굴림이 없다면 은돋움을 사용하도록 파이프 "|"로 나눠주고 있다. 또 excellent, verygood, good 으로 선호도를 주어주고 try-first로 최 우선적으로 처리하도록 되어있다.

결국 font.conf와 같은 내용인것이다.

하지만 아직 반영이 안되고 있고 일본, 중국의 오페라 사용자들도 이 문제에 대한 글들이 포럼에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qtconfig로 오페라 기본 글꼴로 사용되고 있는 Bitstream Vera 시리즈 글꼴에 한글과 한자, 일본어 등을 매치시켜줘도 오페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사용자의 .fonts.conf는 물론 리눅스 전역 글꼴 설정들까지 건드려봐도 "한중일" 글꼴은 꿈쩍도 안한다.

한가지 이상한 점은 XFT를 활성화 하면 font.ini는 무시되는데 Core X Fonts를 활성화하면 font.ini의 설정을 읽는다. 하지만 AA(Anti Alias)가 적용되지 않아 글꼴이 전혀 이쁘지 않다.

결국 아직까지는 리눅스용 오페라에서 한글을 이쁘게 보려면 예전처럼 스타일시트(css)를 이용하던지 글꼴 설정에서 모든 글꼴을 한글 글꼴로 바꿔줘야만 하는 것 같다.

font.ini 설정 적용

font.ini를 만져봐도 변하지 않는 오페라 글꼴

기본

오페라의 설정매뉴를 이용해서 글꼴 변경




※덧

Firefox 3.5 정식버전이 등장했고 html5를 지원한다고 한다. 오페라는 아직 html5에 대한 이야기는 없는 듯 하다. 하지만 언젠간 지원하겠지.

뭐 지금 기다려지는건 html5가 아니라 font.ini의 적용여부와 Opera Unite의 안정화이다.



▷2009. 07. 03 추가◁

한자 매칭이 안된것 같아 혹시나 해서 font.ini의 중국어 글꼴을 바꿨더니.... 적용이 된다 ㅡ,.ㅡ;;

오페라 스냅샷이 업데이트되면서 적용이 가능해 진건지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희망이 보인다.

다시 삽질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