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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레가.../♬ 자전거벌레

091017 회사 라이딩 -_-;;

몸이 근질근질해서 어디론가 달려야겠다 싶었는데 막상 갈만한 곳이 없더군요.

회사에 넷북 아뎁터도 놓고오고 해서 회사로 달렸습니다.

마침 주문했던 핸드폰 거치대, 에르곤 그립 등이 도착해서 장착하고 서부두로 고고씽~

바람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회사에 도착할 때 까지 맞바람을 맞으면서 갔습니다. ㅡㅡ;

여기까지 와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ㅠㅠ

맞바람의 압박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내리막에서 최고속도가 30km 정도밖에 안나왔어요.


회사 초입에 경비실에서 잡혔습니다. 아주 그냥 직업정신이 투철하신 경비아저씨.

만조더군요. 육지에서도 미친듯이 불어오는 바람에 죽을 뻔 했는데 만조까지... ㅠㅠ


주행 거리(편도): 35,33 km
총 시간: 02:07:10
유효시간: 01:57:42

소모 칼로리: 738kcal

최고속도: 33.1km/h

평균속도: 16.7 km/h
유효 평균속도: 18.0 km/h

돌아오는 길 로그는 중간에 배터리가 나가서 패스 ^^


속도

고도

경로


후기

돌아오는 길은 뒷바람을 맞으며 편하게 올 줄 알았습니다. 바닷물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바람방향이 바뀌더군요. 아.... 재수도 없지.... ㅠㅠ


옴니아 내장 GPS가 수신률이 그다지 좋지 않은 듯 합니다. 툭하면 신호가 약하다고 소리지르더군요. 첫날 써보고 수신률이 안좋은 듯 해서 드라이버 교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었나봅니다.

하늘이 뻥 뚫린 곳에서는 유선 속도계와 거의 일치하더군요. 이상한건 바다위엔 아무것도 없는데 신호가 약하더라는... ㅡㅡ;


3천원짜리 핸드폰 거치대를 장착했는데 쓸만합니다. 왠만한 충격엔 꿈쩍도 안하네요.

아. 핸들바에 장착한 부분과 핸드폰을 거치하는 부분의 연결 방식이 그냥 위로 당기면 빠져버리는 식이라서 아예 케이블타이로 묶어버렸습니다. 완전 튼튼!


Run.GPS를 계속 켜둔 상태로 달렸더니 돌아오는 길에 배터리 방전. 그냥 끄고 다니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어차피 로깅은 계속 되더라구요.

간단한 운동시에는 거치대를 빼고 암밴드에 그냥 넣고 다니는게 나을듯 합니다.


장시간 라이딩 시 에르곤 그립 대박이더군요. 진작 바꿀걸 그랬습니다. 근데 이상한건 좌,우측을 거의 같은 기울기로 맞췄는데 오른쪽 손목은 통증이 일반 그립일때와 비슷했습니다. 차차 라이딩하면서 조율을 해야겠습니다.


토픽 안장가방(중간사이즈)으로 교체 후 후미등을 가로로 놨더니 허벅지에 계속 닿네요.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신경이 계속 쓰임.


돌아오는 길은 훨씬 수월할 줄 알았는데 깜깜한데다가 세지는않았지만 바람방향이 바껴서 또 맞바람을 맞으며 와서 시간이 더 걸렸네요. 게다가 오는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허기진 배도 좀 채웠구요. 짜증났던건 완전 갓길 바깥쪽을 달리는데도 2차선 뒤쪽에서 오던 차가 경적을 미친듯이 울리더군요. 제가 좀 잘 놀라는 편인데 진짜 쫓아가서 죽이고 싶었습니다. 아니면 자전거에도 초 울트라 캡숑 소리 큰 경적을 달아야 할까봐요.


경광봉도 하나 주문해서 받았는데 야간에 집에 도착할 줄 알았으면 가지고 갈 걸 그랬어요.

방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경광봉을 보는 순간 아~~ 소리가 나오더군요.


2시간 정도 걸렸는데 바람만 도와준다면 30분 정도는 더 단축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자출도 가능할 듯 하지만 포기하렵니다. 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컨디션 조절을 할 수가 없을 듯...

혼자 바람과 싸우며 왔다갔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

한편으로는 누군가와 함께였다면 덜 힘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생각을 많이 하게한 라이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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