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아치리눅스

꽤나 괜찮은 재생기 Audacious!!

이전에 끄적였던 글에서 잠시 돌려봤었던 Audacious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고자 합니다.

Audacious는 제가 처음 리눅스를 만져보기 시작했던 때 부터 줄곧 사용해 왔던 재생기였었습니다. 하지만 Kubuntu라는 녀석을 만지기 시작한 후로 Amarok이라는 재생기에 푹 빠졌다가 GTK 어플만 사용하자~ 라고 해서 Amarok은 버리고 Quod Libet만 쭈욱 사용해 왔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다시 Audacious만을 사용하자고 결심했습니다.
그 이유인 즉슨... 지난 글에서 테스트 했었던 ReplayGain이라는 정보 때문입니다. Quod Libet에서만 정상적으로 지원을 하고 Audacious는 태그 정보만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전에 말씀드렸었던 것과 같이 위 그림에서 태그 정보에 ReplayGain 태그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Ogg 출력 플러그인의 설정 창을 보면 위 그림 처럼 ReplayGain을 적용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제 새벽에 발견했습니다 ㅡㅡ;

Enable Clipping Prevention은 갑자기 볼륨이 튀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입니다. 가끔 이런 파일들이 있긴 합니다만... 전 꺼 두었습니다.
Enable ReplayGain에 체크를 해 주시면 태그에 저장된 Gain값으로 볼륨을 조절해 줍니다.
그 아래를 보시면 Track Gain값을 사용할 것이냐 Album Gain값을 사용할 것이냐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Quod Libet에서도 충실히 지원해 주는 부분입니다.
제가 원했던 기능은 바로 그 아래입니다.

Enable 6dB Boost + Hard Limiting
이 기능은 Gain값을 적용한 후에(보통 89dB) 볼륨값을 강제로 6dB 올려서 출력해 주는 것입니다.
foobar2000처럼 마음데로 값을 지정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재생기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아직 제가 찾지 못했을 수도 있는)을 지원해 주니 아주 기쁘군요.
게다가 의존성도 다른 재생기에 비하면 새발의 피정도밖에 걸려있지 않습니다.
가벼운 재생기 + 강력한 기능(겨우 이거 하나로?)... 딱 맘에 드는군요 ㅋ...

단! Replay Gain을 지원하는 코덱은 Ogg, flac, MusePack 정도이며 (Ape코덱은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flac는 볼륨 부스트 기능을 6dB로 고정하지 않고 원하는 값을 지정할 수 있더군요. MusePack은 부스트 기능이 빠져있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보유하고 있던 MP3 파일들은 ReplayGain기능이 없습니다. 태그도 잘 출력하지 못하고 해서 어제 MP3들을 전부 Ogg로 변환했습니다. 음질이 떨어지지 않느냐? 하시겠지만 감상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것 같아서 그냥 죄다 변환해 버렸습니다. 물론 공유하지 않을거니 제맘이죠 ㅋㅋㅋ

Audacious 자체 기능이 아닌 플러그인이 지원해 주는 기능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말 맘에 듭니다. 제가 가진 음원 파일들은 전부 볼륨 노멀라이즈를 해 두었거든요. 윈도에선 강제로 96dB정도로 볼륨을 올려서 듣는데 리눅스에서 볼륨이 팍 줄어들어서 들리니 짜증이 좀 났었는데 이제야 해결이 되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