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어플리케이션/♬ 푸바

Foobar2000 vs Others

foobar2000이라는 최고의 사운드 재생기(이하 푸바) 와 리눅스 쪽의 재생기들의 태그 관리에 대해 잠시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푸바의 각종 스크린 샷들은 이전 블로그에도 많이 보여드렸으니 생략하도록 하며, 먼저 xmms의 클론중 하나인 Audacious 의 스크린 샷입니다.

위 그림을 보면 재생목록창의 위쪽과 왼쪽의 태그 편집기창에는 한글 태그가 깨져서 보이고 있으며, 재생목록의 아래쪽과 오른쪽의 태그 편집기 창에는 한글 태그들이 제대로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모든 음원의 태그 편집을 윈도우의 푸바에서 입력하며 리눅스쪽에서는 단지 감상만 할 뿐입니다.
푸바에서 입력한 ogg 파일들의 한글 태그들만 audacious에서 재대로 보여지며, ogg파일들은 비교적 자세한 태그 정보를 출력해 주고 있습니다. 푸바에서 설정한 Replaygain값도 출력을 해 주고 있군요. 하지만 아쉽게도 Gain 값만 보여 줄 뿐 Gain값을 무시하고 재생합니다. Gain값을 충실히 적용시켜 재생하며, 부스터 기능도 지원하더군요. 하지만 다음에 소개할 프로그램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점유율을 보이며 익숙한 윈엠프의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ReplayGain이란 파일 내의 볼륨 값을 일정한 dB로 맞춰주는 기능입니다. 앨범게인과 트랙게인이 있는데 앨범게인은 앨범 내의 곡들이 가진 볼륨값의 평균 정도로 맞춰주며 트랙게인은 한 곡 내의 볼륨만 일정하게 맞춰주는 기능입니다. mp3gain 등의 어플리케이션들은 파일을 분석하여 볼륨을 물리적으로 맞춰주어 원본 음원에 손상을 주지만 푸바는 게인 정보를 태그로 저장합니다. 보통 게인 분석 어플들은 음의 크기를 89dB정도로 맞춰줍니다(맞나?) 푸바 역시 마찬가지며 저는 playback 옵션에서 게인값이 있는 파일들은 강제로 96dB정도로 볼륨을 높여줬습니다.


다음 그림은 Quod Libet입니다. GTK2 어플리케이션이며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 GTK2 어플중에 미디어라이브러리를 지원하는 대부분의 어플들은 거의 같은 모양새를 취하고 있습니다.

위 그림을 보면 분명히 mp3와 ogg파일들이 혼합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글 태그들을 깔끔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태그 편집창의 왼쪽은 mp3이며 오른쪽은 ogg입니다.
Audacious와 마찬가지로 ReplayGain값 까지 보여주고는 있지만 더 자세하고 많은 정보를 뿌려줍니다. 뿐만 아니라 Audacious에서는 보여주기만 했던 Gain값을 완벽하게 적용하여 재생해 줍니다. 푸바와 맞먹는 완벽한 재생기가 아니냐! 라는 생각을 해봤지만 아쉽게도 태그의 입력은 푸바의 그것보다 불편하고 라이브러리를 지원하지만 다른 폴더의 개별 파일들은(라이브러리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재생이 좀 힘들더군요. 또 ReplayGain 값을 읽어와 볼륨을 일정하게 낮춰주지만(89dB이면 소리가 좀 작습니다) 이것을 푸바처럼 강제로 볼륨업을 하거나 볼륨다운을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 플러그인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검색해도 안나오더군요.


다음 그림은 Listen입니다. Quod Libet과 마찬가지로 GTK2어플리케이션이며 위에서 말씀드린것 처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가졌습니다.

Quod Libet과 마찬가지로 mp3, ogg 모두 한글 태그들을 깨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본 태그 이외의 다른 태그들은 보이지가 않는군요. 위에 Advanced Mode 라는 버튼을 눌러보아도 별다른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별로 눈에 띄는 점은 없더군요.

제가 사용해 보았던 사운드 재생기들을 간단하게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QT최강의 어플 Amarok이 있지만 현재 제가 qt어플은 왠만하면 설치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서 테스트에서 뺐습니다. 이 외에도 요즘 인기를 얻을까 말까 하고 있는 Songbird, 많은 리눅스 배포판에서 기본 재생기로 채택하고 있는 리듬박스, 푸바 리눅스 클론이라고 자신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Mesk(사용해 보니 재생목록만 푸바처럼 보여주더군요. 하지만 푸바는 재생목록을 마음데로 꾸밀 수 있습니다) 등 많은 재생기가 있지만 귀찮은 관계로 통과~


위 3가지 재생기 중에는 Quod Libet이 그나마 푸바와 가장 호환성이 높다고 생각되어지며, Audacious는 mp3 파일의 한글 태그만 재대로 출력되어 진다면 그나마 괜찮은 어플이라 생각됩니다. Listen은 뭐라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그저 평범한 GTK2 어플리케이션 같다는...
아무튼 아직 리눅스쪽에는 푸바만큼 막강한 재생기는 없다고 봅니다. 푸바는 이미 사운드 재생기라는 이름을 넘어 사운드 코덱 재생&관리 통합 어플리케이션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록이 그나마 좀 괜찮다고는 생각하지만 아마록 하나를 설치하기 위해 QT와 kdebase... 그리고 잡다하게 딸려오는 관련 파일들.... 부담이 큽니다.
푸바가 리눅스로 포팅되는 날이 과연 오기는 올까요? 누가 좀 만들어 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