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쟁이 아줌마
행인1과 자전거를 탄 재즈벌레.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파란불이 바뀌자 행인1과 재즈벌레는 길을 건너는데 우측에서 흰색 마티즈 한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온다.
감속하는 모습이 보여 별 신경쓰지 않고 있었으나 흰색 마티즈는 정지선을 무시하고 횡단보도로 돌진한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아줌마는 깜짝놀라 인도쪽으로 피하고 나는 급브레이크를 잡았으나 흰색 마티즈의 운전석 문짝에 부딛혔다.
본의아니게 *잭나이프를 해버린 나는 미친듯이 심장이 뛰고 궁뎅이가 얼얼하다.
다행히도 아무도 다친 사람은 없었고 나의 씽씽이도 멀쩡했다. 마티즈 문짝에는 씽씽이의 발자국이 남았다.
운전석에서 내리는 마티즈 운전자. 새빨간 썬그라스를 낀 중년의 멋쟁이 아주머니.
내리자 마자 자기 차의 문짝을 보고 "아유 이걸 어떡해~" 라면서 나를 노려본다.
아~ 어쩌란 말인가... 벌레 한마리가 외친다. "아 놔 이 씨xx이 눈x은 데코레이션인가..."
하지만 실상은 "아줌마. 사람 건너는 신호에요..."
멋쟁이 아줌마는 내 말을 못들었나보다.
"아 이거 어쩔꺼야?"
"아줌마~ 횡단보도 파란불이잖아요. 아줌마가 잘못한거에요."
"아유 씨.." 궁시렁 대면서 다시 차에 타더니 내뺀다.
흠........
따라가서 욕을 해주고 싶었지만, 따라가서 스트리트파이터의 보너스 스테이지처럼 차를 부셔버리고 싶었지만 참았다. 아...
어이없는 멋쟁이 아줌마.
## 오늘의 교훈 ##
횡단보도에서는 절대 끌바로 다니자. 보행자 변신 모드.
신호, 정지선을 무시하고 돌진하는 차가오면 그냥 받히자. 괜히 멈추다가 욕만 먹는다. ㅡㅡ;
'♪ 벌레가... > ♬ 자전거벌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준 귀국 기념 야간 라이딩 (2) | 2009.08.19 |
---|---|
새벽 라이딩 (2) | 2009.08.18 |
씽씽이 2호 ( 아직 이름 미정 ) (0) | 2009.08.17 |
자전거 훈련 (4) | 2009.08.16 |
힘든 라이딩 (0) | 2009.07.24 |
세느강을 왔다갔다~ (1) | 2008.06.06 |
오랜만에 라이딩... (2) | 2008.06.04 |
야간 드라이브... (1) | 2008.05.19 |